2월 산업활동, 생산·소비·투자 모두 반등
2월 산업활동, 생산·소비·투자 모두 반등
지난 2월, 우리나라 산업활동이 전월의 부진을 딛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5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지수는 111.7(2020=100)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습니다. 이는 1월에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던 트리플 감소 현상에서 벗어난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이번 반등은 1월의 부진한 기저효과와 조업일 증가, 그리고 전기차 보조금의 조기 집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장기간 침체를 겪었던 건설업 생산이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점이 눈에 띕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 모두 상승
생산 측면에서는 광공업이 1.0%, 서비스업이 0.5%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이 늘었습니다. 제조업 출하는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해 전월 대비 1.3% 상승했습니다. 서비스업에서는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이 각각 6.5%, 2.3% 증가했으나, 정보통신업은 3.9% 감소했습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내구재가 13.2% 증가해 전월 대비 1.5% 상승했으나, 준내구재와 비내구재는 각각 1.7%, 2.5%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류가 23.3%, 자동차 등 운송장비가 7.4% 증가해 전월 대비 18.7% 크게 늘었습니다.
건설업 생산도 플러스 전환
건설기성은 건축 부문에서 2.2% 감소했으나, 토목 부문에서 13.1% 증가해 전체적으로 1.5% 상승했습니다. 이는 건설업 생산이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된 결과로, 경기 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평가됩니다.
경기 동행·선행지수 모두 상승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4로 0.1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는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다만, 월별 변동성이 크고 건설업 부진과 미국의 관세 부과 등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점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