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환원, 석유시장 안정 점검 현장

산업부, 유류세 일부 환원 대비 석유시장 점검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업계 및 관련 기관과 함께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다음 달 1일부터 시행 예정인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유류세 일부 환원에 따른 준비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유류세 일부 환원 결정은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추세와 국가 재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이에 따라 6월 1일부터 휘발유는 리터당 40원, 경유는 46원, LPG는 17원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한 가격 인상 자제 요청과 알뜰주유소 역할 강조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유류세 환원 이후 석유류 가격이 급격히 인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정유 및 주유소 업계에는 유류세 환원분 이상의 가격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알뜰 공급사에는 알뜰주유소가 유류세 환원 이후 석유시장 안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석유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급 상황과 매점매석 행위 점검 강화

산업부는 유류세 환원 전후로 석유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물량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석유제품 매점매석 행위 금지에 관한 고시 준수 여부도 철저히 점검 중이다.

정부의 석유시장 안정 의지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미국의 관세 조치 등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로 하락했으나, 글로벌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석유시장 수급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