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한국어 교재 개발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한국어 교재 개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법무부와 협력하여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 사회 적응과 언어 능력 향상을 위한 새로운 한국어 교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하는 교재는 지난해 제작된 입문과 초급 단계에 이어 중급 1, 2단계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특히, 다양한 근로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이 일상생활과 업무에서 자주 접하는 언어 표현과 문화적 요소, 의사소통 문제 등을 면밀히 조사하여 교재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실제 상황에서 유용한 어휘, 문형, 대화문, 문화 이해 자료 등을 체계적으로 담아내어 실용성을 높였습니다.

입문 단계 교재는 9개 단원으로 구성되어 자모 학습과 간단한 인사 표현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초급 1, 2단계는 각 20개 단원으로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에서 실제 사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습니다. 이번 중급 교재 역시 같은 구성으로 기획되었으며, 직군별 의사소통 능력과 상호문화적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교재는 사회통합프로그램의 특화 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며, 기존의 일반 이주민 대상 교재와 달리 외국인 근로자라는 특정 집단의 특성과 환경을 세심하게 고려하여 차별화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국가, 인종, 문화적 배경을 반영하여 맞춤형으로 구성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법무부와 함께 한국어 교육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입니다. 문체부와 국어원 관계자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실용성을 갖춘 이 교재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실용 중심의 한국어 교육 자료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도 "맞춤형 한국어 교재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언어를 습득함으로써 외국인 근로자의 직장 내 소통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법무부가 운영하는 숙련기능인력 양성 특별반과 산업현장밀착형교육 등 사회통합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교재 개발을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