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교육장관회의, 교육격차 해소와 지속성장 다짐

APEC 교육장관회의, 교육격차 해소와 지속성장 다짐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교육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15일 이번 회의의 성과를 발표하며, 교육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교육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7차 APEC 교육장관회의는 9년 만에 개최된 행사로, 홍콩 차이나, 브루나이 다루살람,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등 20개 회원경제체에서 20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했습니다. 이는 2012년 경주에서 열린 제5차 회의 이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 것으로, 한국이 글로벌 교육 협력의 중심지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중요한 무대가 되었습니다.
회의 주제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성장 촉진'으로, 혁신, 연결, 포용을 핵심 가치로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했습니다. 여섯 차례의 서면 회람과 두 차례의 사전 대면 협의, 그리고 하루 종일 이어진 교육장관회의 총회를 통해 회원국 만장일치로 디지털 혁신과 역내 교육 협력의 중요성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공동성명서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혁신, 글로벌 교육 협력 강화, 교육 접근성 확대, 양질의 교육 강화, 그리고 지속 가능한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이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회의 기간 중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어 한국의 교육혁신 사례가 공유되었습니다. 13일에는 글로벌 교육개혁 콘퍼런스가 열려 국내외 300여 명의 교육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지난 교육개혁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성,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9대 교육개혁 과제 소개 동영상과 '교육개혁 30년' 및 필통톡 책자가 배포되었습니다.
13일과 14일에는 APEC 교육장관회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 교육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STEM 교육 체험, 디지털 교과서 수업 시연, 한국형 평생교육 환경, 세계시민교육 성과, 영유아 교육과 보육 통합 사례, 학교복합시설, Study in Korea 한국 유학, 제주 런케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소개되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거대한 대전환기에 개최된 이번 APEC 교육장관회의는 인류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모든 국민과 세대가 함께 번영하는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교육격차 해소와 기술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향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