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어린이 제품·직구식품 안전기준 위반 대거 적발

관세청, 어린이 제품과 해외직구 식품 안전성 집중 점검

관세청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달 7일부터 30일까지 국민 생활과 건강에 직결되는 어린이 제품과 해외직구 식품에 대한 안전성 집중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검사 결과,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어린이 제품 및 전기·생활용품 약 34만 점과 해외직구 위해식품 16만여 점이 적발되어 국내 반입이 차단되었습니다.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 위반 사례 증가

이번 검사에서 적발된 어린이 제품과 전기·생활용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한 수치로, 특히 완구류 16만 4000점과 유·아동용 섬유제품 1만 9000점이 주로 적발되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과 협력하여 유아동용 및 가정용 선물용품 14개 품목을 집중 검사한 결과, 완구 한 종류에서는 국내 안전 기준치를 무려 319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이 검출되어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위험성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환경 호르몬으로 분류되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장기간 신체에 노출될 경우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의 생식 기능과 신체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해외직구 위해식품도 대량 적발

해외직구 식품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하여 건강식품을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했으며, 국민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들이 다수 적발되어 반입이 차단되었습니다. 일부 제품은 집중력 향상이나 항산화 효과를 표방했으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건강식품이었으며, 성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도 발견되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소비자 주의와 정부의 지속적 안전관리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직구 건강식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국내 반입이 제한되는 해외직구 위해식품 정보는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관세청은 관계 부처와 협력하여 국민 수요가 집중되는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국민 생활과 먹거리 안전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