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첫 국무회의 주재, 국민 중심 행보 강조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무회의 주재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민을 중심에 둔 국정 운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석우 법무부 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민을 중심에 두고 최선 다할 것 강조
이 대통령은 "우리는 다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이라며 "공직에 있는 기간만큼은 국민을 중심에 두고 각자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체제 정비가 명확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시간 동안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최대한 시간을 줄이고 싶다"고 밝혔다.
헌법기관으로서 권한과 책임 강조
또한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헌법기관으로서 법률에 의해 수행해야 할 일이 있다"며 "권한과 책임을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각 부처가 현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의견을 듣고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국정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형 산불 재해 대책 논의 및 도시락 회의 진행
국무회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재해에 대한 대책도 논의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회의가 '도시락 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취임 첫날 비상경제점검 TF 가동
한편,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오후 7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소속 차관 및 정책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대미통상 현안 및 경기·민생 문제 논의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 TF 회의에서 대미통상 현안과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최근 경기와 민생의 문제점 및 대응책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는 취임 선서 후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 TF를 즉시 가동하겠다"는 약속을 신속히 실행에 옮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