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스타트업 해외 실증 본격 지원

과기정통부, AI 스타트업 해외 실증 본격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6월 17일, 국내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AI·디지털전환 혁신기업 해외실증 지원사업'에 참여할 8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헬스케어, 제조, 교육, 농축산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국내 AI 솔루션 보유 기업들이 해외 현지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실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사업은 올해 새롭게 신설되었으며, 글로벌 AI 전환(AX) 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에서 실증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현지 수요처 발굴과 연결, 실증 비용 지원 등을 포함한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헬스케어, 제조, 교육, 농축산 분야에서 각 2개씩 총 8개 컨소시엄이 선정되어 3개 대륙 6개국에서 본격적인 실증에 착수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정보통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는 지난 3월 21일부터 3주간 해외 현지 실증 수요처를 모집했다. 이어 4월 21일부터 5월 12일까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57개 기업이 지원해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 과정에는 해외 수요처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 기업이 제시한 실증 과제의 적합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유럽, 북중미,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공공기관, 대학, 민간기업과 국내 기업을 연계한 8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되었다.
선정된 국내 기업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모닛과 테트라시그넘, 제조 분야에서 틸다와 큐브세븐틴, 교육 분야에서 코드프레소와 클라썸, 농축산 분야에서 로봇웨어·AI와 트리플렛이다. 이들은 6월 13일 GDIN 주관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했으며, 이번 주부터 협약 체결 후 실증 과제 수행에 본격 착수해 연말까지 솔루션 개발과 현장 테스트,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 기술의 발전과 확산으로 전 산업 분야에서 AI 전환(AX)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유망 AI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해외 실증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해 온 만큼, 이번 사업이 적시에 해외 현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