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UAM 혁신, 대한민국 미래 열다

AI 시대,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도약
지난달 4일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AI 시대에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며, 내년도 예산안이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임을 강조했다. 이는 미래산업과 전략기술 육성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 동안, AI와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기초연구 환경 조성, 핵심 인재 양성과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현장 혁신의 주역
지난 10월 24일 대구에서 열린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에이로봇 부스를 방문해 이족보행 로봇 '앨리스 4'와 바퀴형 로봇 '앨리스 M1'의 협업 작업 시연을 직접 관람했다. 에이로봇 엄윤설 대표는 대통령과의 만남이 이번이 두 번째라며, 대통령이 로봇의 기술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에이로봇은 2018년 창업 이후 인간과 유사한 형태와 움직임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주력해 왔다. 산업통상부는 2027년까지 100개 이상의 휴머노이드 실증사업을 추진해 제조현장의 핵심 데이터를 수집하고 AI와 로봇 학습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8년부터 본격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엄윤설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를 책임질 주권산업"이라며, 조선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이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규제 개선과 보조금 정책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도심항공교통(UAM), 세계 최고 수준 생태계 구축
국토교통부 서정석 뉴미디어홍보팀장은 UAM이 가까운 미래에 항공교통의 대중화를 이끌 혁신적 미래교통수단임을 강조했다. UAM은 도심의 비어 있는 하늘길을 활용해 시민이 필요할 때 즉시 이용 가능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헬기 대비 소음이 현저히 낮아 도심 진입에 유리하다.
지난 11월 인천 아라뱃길에서 2단계 도심 실증이 도입되며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UAM은 기체뿐 아니라 관제, 버티포트 운영 등 다양한 요소가 조화롭게 운영되어야 하며, 한국은 세계 최초 UAM 전용 5G 상공망과 가상통합플랫폼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운용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서 팀장은 "대한민국 UAM 생태계는 220여 개 기업과 학계, 연구계, 정부가 협력하는 독보적 민관 협의체 'UAM Team Korea'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정책 추진과 국가적 지원이 K-UAM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실증도시 K-City, 완전 자율주행 눈앞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K-City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 2018년 개장 이후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 검증과 상용화 촉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11월 6일에는 3단계 고도화를 완료해 입체교차로, 골목길, 주차빌딩 등 복잡한 도심 환경과 악천후 조건을 재현하는 인프라를 갖추었다.
자동차안전연구원 신성필 처장은 "K-City는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실증 실험을 통해 레벨4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정부의 금융 지원과 혁신 생태계 조성, 제도 개선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K-City는 2027년까지 무상 개방과 연구지원 시설 확충을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글로벌 3대 자율주행 기술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산업기술, 대한민국 산업 르네상스의 시작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 동안 AI, 휴머노이드 로봇, UAM, 자율주행 등 미래산업기술 분야에서 민관연 협력과 과감한 투자, 규제 완화가 이루어지며 대한민국의 산업 르네상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혁신 기술들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교통 혁신, 안전한 모빌리티 실현에 기여하며 국가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