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전지공장 화재 1년, 전국 전지사업장 안전점검 강화

화성 전지공장 화재 1년, 전국 전지제조 사업장 집중 점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6월 18일을 '특별 현장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전국 전지 제조 사업장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6월 24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생한 전지공장 화재사고 1주년을 맞아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특별 점검은 화재 사고 예방과 더불어 여름철 자연재난에 취약한 사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도 병행한다. 고용노동부는 호우와 폭염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사업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화재 위험 사업장 집중 점검 및 자연재난 대비

고용노동부는 지방고용노동관서와 안전보건공단 인력을 총동원해 화재 사고 위험이 높은 전지 제조 사업장 약 430여 곳을 대상으로 비상구 및 비상대피시설 유지·관리 상태, 대피훈련 실시 여부, 적합한 소화설비 설치 여부, 작업장 내 위험물 및 가연물 관리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또한, 호우 취약 사업장 6,300여 곳과 폭염 취약 사업장 6만여 곳에 대해서도 침수, 붕괴, 감전, 강풍 등 재해 유형별 산업재해 예방 핵심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안내할 예정이다.

위험 상황 시 작업중지 권고 및 안전 강화 당부

점검 과정에서 급박한 위험이 발견될 경우, 사업주와 근로자가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할 방침이다. 김종윤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화성시 전지공장 화재사고와 같은 대형 인명피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 사업장에서 화재 위험 요인을 스스로 점검하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름철 호우와 폭염에 대비해 9월 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현장 중심의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