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어린이 안전과 방위산업 강화 지시

이 대통령, 어린이 안전과 방위산업 강화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제30회 국무회의에서 어린이 안전대책과 방위산업 발전에 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관계 부처에 신속한 점검과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어린이 안전대책 점검 촉구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관계 부처들은 돌봄 사각지대 최소화를 포함해 어린이 안전대책 전반을 서둘러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 현장의 안전대책에 대해 이미 언급한 바 있으나, 아동 안전대책 역시 이중, 삼중의 확인이 필요하다"며 안전 강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최근 부모들이 일터에 나간 사이 화재로 인해 아이들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을 언급하며, "곧 방학철이 다가오는 만큼 유사한 피해를 막기 위해 발빠른 대처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과 방산 육성 지시

이 대통령은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과 관련해 "방위산업은 경제의 새 성장 동력이자 우리 국방력의 든든한 근간"이라며 "인재 양성, 연구개발 투자, 해외 판로 확대 등 범부처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방산 4대 강국 목표 달성을 위해 방산 육성 컨트롤 타워 신설과 '방산수출진흥전략회의' 정례화도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여야 민생공약 협의체 구성 요청

이 대통령은 여야가 민생공약 협의체를 구성한 것과 관련해 "민생에 실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여야가 지혜를 모아 달라"며 "각 부처는 여야 공통 공약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꼼꼼히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달청 보고 및 혁신 조달 강화

국무회의에서는 조달청의 부처 보고도 진행됐다. 백승보 조달청 차장은 "조달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정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다양한 입장을 검토해 최적의 길을 찾아야 하며, 조달 행정 체계 내부 경쟁 강화와 투명성, 공정성 제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 조달 강화를 위해 R&D 예산 증액뿐 아니라 AI 등 혁신 기업의 물품과 서비스 구입 예산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며 "정부가 새로운 기술과 제도로 시장을 개척하려는 기업들을 과감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무원들이 새로운 시도를 할 때 감사나 수사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사후적 판단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히 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부처 간 이해 충돌이 없도록 서로 대화하며 최선책을 찾아 집행해야 한다"며 부처 간 칸막이 해소를 다시 한 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