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폭염 속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 총력

호우·폭염 속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 총력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해 농축수산물의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가격 안정과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획재정부 이형일 제1차관은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농축수산물 피해 상황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회의에 앞서 농림축산식품부 강형석 차관, 해양수산부 홍래형 수산정책실장과 함께 하나로마트 내 과일, 채소, 축산, 수산물 매장을 방문해 할인 행사 진행 상황과 가격, 수급 동향을 직접 확인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청취했다.
정부는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에 과수와 채소 전문가를 파견해 병해충 방지와 기술지도를 실시하는 등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 또한, 병해충 방제와 작물 생육 회복을 위해 약제와 영양제를 할인 공급하며, 재해복구비와 보험금도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수급 안정 대책으로는 사과 1만 2000톤, 배 4000톤 등 정부 비축 물량을 활용하고, 배추는 하루 100~250톤을 도매시장에 탄력적으로 공급한다. 한우 공급량은 평소보다 30% 확대하며, 명태 비축물량 1300톤을 추가 방출하고 28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는 농축산물은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수산물은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수박, 복숭아, 닭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에 대해 1인당 구매 한도를 2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최대 40% 할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라면, 과자, 맥주 등 가공식품도 최대 50%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폭염과 폭우 취약지역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관수시설 확충, 병해충 방제 지원, 축산물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및 영양제 지원, 환풍기와 냉방기 가동 등 축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형일 기재부 차관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과 가축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품목별 수급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범부처 차원에서 피해 복구와 기상재해 영향 최소화, 먹거리 수급과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