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첫 공급망안정화위, 50조 금융지원 체계 가동

새정부, 공급망 안정화 위해 50조 금융지원 체계 마련

정부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원 확보부터 운송·유통, 가공·생산에 이르는 전 단계에 걸쳐 올해 50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희토류, 이차전지, 반도체 등 핵심 전략산업뿐 아니라 석유화학, 철강 등 국내 제조업 기반 산업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책이다.

구윤철 부총리, 초혁신경제 혁명 통한 진짜 성장 강조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공지능(AI) 등 기술혁명이 경제 전반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는 상황에서 초혁신경제 혁명을 통해 진짜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흔들림 없는 경제안보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안보품목 및 서비스 개편, 지원 강화

정부는 지난해 6월 지정한 경제안보품목과 서비스를 개편해 AI,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과 핵심광물, 우주항공, 방산, 민생 관련 품목을 새롭게 지정했다. 경제안보서비스 분야도 해운·항공에 한정하지 않고 물류 전반으로 확대했다. 특히 고위험 1등급 품목에 대해서는 공급망안정화기금 우대 지원을 통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공급망 전주기 맞춤형 금융지원 및 위기 대응 인프라 구축

공급망의 특성을 고려해 자원 확보(Upstream), 유통(Mid-stream), 생산(Down-stream) 3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연내 조기경보시스템 1단계 고도화를 마무리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부처별 위기대응 실무매뉴얼 점검과 범부처 합동 도상훈련을 통해 위기 대응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