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가격 안정, 추석까지 공급 문제없다

시금치 가격 안정과 추석 공급 전망

최근 일부 언론에서 시금치 가격이 한 달 새 171% 급등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금치 가격은 전년 및 평년 대비 오히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매 및 소매가격 현황

8월 하순 기준 시금치 도매가격은 4kg당 55,122원으로, 평년 대비 57.3%, 전년 대비 11.3% 낮은 가격입니다. 소매가격 역시 100g당 2,724원으로 전년 대비 33.2%, 평년 대비 7.7% 낮은 상황입니다.

기상 여건과 출하량 증가

최근 기상 상황이 양호하여 시금치 출하량이 평년 대비 3%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추석 명절까지 시금치 공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금치는 서늘한 기후를 선호하는 작물로, 여름철에는 재배가 어려워 출하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나, 올해는 예외적인 상황입니다.

계절적 특성 고려한 가격 비교 필요

시금치와 같은 계절성 채소는 전월 가격과 비교하기보다는 전년 및 평년 동기와 비교하는 것이 수급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평년 여름철 시금치 도매가격은 4kg당 약 46,504원으로, 봄·가을·겨울철(13,031원)보다 훨씬 높게 형성됩니다.

정부의 수급 안정 대책

정부는 여름철과 추석 성수기 시금치 등 채소류의 수급 불안을 막기 위해 산지 모니터링과 생육 관리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비료와 약제 지원, 예비묘 공급 등으로 생산을 돕고 있으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주요 소비처에서는 최대 40%까지 할인 지원을 실시하여 국민의 물가 부담 완화에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