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기후테크, 위기 극복 새길 연다

기후위기 대응, AI와 기후테크의 만남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기후테크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카카오임팩트, 소풍벤처스와 함께 2025년 4월 4일부터 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의 공식 연계행사로, 국내외 150여 명의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해 AI와 기후테크의 융합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 4년째 국내 최대 규모 자리매김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은 2022년 처음 시작되어 2023년부터 카카오임팩트와 소풍벤처스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매년 제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지난 3년간 166개 기관과 284명 이상의 참가자를 기록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 AI 전문 서밋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서밋에서는 AI 반도체 분야의 유니콘 기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AI 기술의 재정립'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글로벌 투자 트렌드와 정책 협력, 기술 상용화 논의

서밋에서는 기후위기 관련 최신 동향과 기후 관련 자본의 흐름, 기후테크 스타트업 지원 정책, 그리고 생성형 AI 시대에 맞는 기술 생태계 구성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국내외 유망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투자기관들이 참여해 글로벌 투자 트렌드와 정책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각국의 기후 대응 전략과 연계된 기술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생태계 연결 강화

이번 서밋은 한국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APEC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후테크 생태계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공동 연구와 투자, 인재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인사들의 기대와 다짐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AI 기술이 기후위기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간 다층적 연결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서밋이 다양한 주체들의 교류 장이 되어 변화의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AI와 기후테크의 결합이 기술 혁신을 넘어 제도, 시장, 투자 변화를 이끌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며, "서밋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과 협력 모델 모색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서밋을 통해 APEC 회원국 간 공동 연구와 투자, 인재 교류가 촉진되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