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방장관 10년 만에 서울서 회담, 비핵화 의지 재확인

한일 국방장관 10년 만에 서울서 회담
한국과 일본의 국방장관이 10년 만에 서울에서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 이번 회담은 서울안보대화를 계기로 이루어졌으며, 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일 국방장관회담과 공동 언론발표문 채택
국방부는 8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대신이 서울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공동 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일본 방위대신이 방한한 것으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성사된 의미 있는 만남이다.
전략적 소통 강화와 인적교류 활성화
양 장관은 지난달 23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한 합의를 되새기며, 국방당국 간에도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장관의 상호 방문과 정례적인 국방장관회담, 그리고 인적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오는 11월 자위대 음악축제에 한국 군악대의 참가를 환영하는 등 문화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북·러 군사협력 대응
양국 국방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간의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최근 심화되고 있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첨단기술 협력과 미래지향적 국방협력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양국 장관은 뜻을 같이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무인체계, 우주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양국 국방협력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