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지아주 구금 사태 신속 해결 협력 강화
한미, 조지아주 우리 국민 구금 사태 긴밀 협의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간 10일, 미국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가안보 부보좌관인 앤드류 베이커와 만나 조지아주에서 구금된 우리 국민 문제의 신속한 해결과 비자 제도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번 구금 사태가 우리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음을 설명하며, 한미 양국이 이 문제를 위기로 확대시키지 않고 적극 협력해 해결에 나선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번 사태가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 결과에 따른 구금 해제 조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미국 측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비자 카테고리 신설 등 제도 개선을 위한 한미 워킹그룹 협의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베이커 부보좌관은 현 비자 제도가 대규모 대미투자를 충분히 지원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번 사태가 문제 해결과 제도 개선을 위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미 간 후속 조치를 적극 추진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및 국제 협력 강화
조 장관은 유엔총회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다가오는 국제 행사에서 한미 정상 및 고위급 외교 일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원자력, 조선, 첨단기술 분야에서 보다 진전된 성과를 위해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베이커 부보좌관도 이에 공감하며, 미 행정부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입할 것임을 약속했다. 양측은 첨단기술과 제조업, 설계가 결합된 신산업혁명 분야에서 협력 강화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한반도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
양측은 중국 전승절 계기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결과, 한반도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미국이 피스메이커, 한국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베이커 부보좌관은 미국이 북한과 의미 있는 대화를 희망하며, 이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협력할 뜻을 밝혔다.
조 장관, 미 국무장관과도 구금 문제 등 논의
앞서 조현 장관은 같은 날 오전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미국 당국에 의해 구금된 우리 국민 문제 해결과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고위급 외교 일정,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