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곡 부족 우려 속 정부양곡 2만5천톤 추가 공급

10월 중순까지 원료곡 부족 우려, 정부가 추가 공급 나서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중순까지 햅쌀 출하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지역별로 1~2주간 원료곡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 2만 5000톤을 추가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양곡 공급과 판매 제한, 감독 강화

이번에 공급되는 정부양곡은 벼로 재판매가 제한되며, 10월 17일까지 쌀로 판매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판매 완료 여부를 철저히 감독하고, 신곡과 구곡의 혼합 유통 단속도 지속할 계획이다.

8월 공급 정부양곡 판매 현황과 추가 공급 배경

지난 8월 25일부터 공급된 정부양곡 3만 톤은 9월 5일까지 절반 이상 판매 완료되었으며, 잔여 물량도 2주 내외 공급 가능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올해 조생종 수확 시기 잦은 비로 출하가 늦어지면서 구곡에 대한 산지유통업체의 수요가 증가했다.

추가 공급 대상과 신청 방법

추가 공급 대상은 2024년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대상인 산지유통업체와 연간 매입물량 3000톤 이상인 임도정업체다. 대상 업체는 농협경제지주 웹사이트 공지에 따라 15일까지 희망 물량을 제출하면 된다. 배정된 물량은 19일부터 지정된 정부양곡 보관창고에서 인수할 수 있다.

반납 조건과 향후 계획

추가 공급받은 업체는 2025년산 신곡을 내년 3월까지 정부 창고로 반납해야 하며, 반납 물량은 올해 8월 평균 산지쌀값과 2025년산 수확기 쌀값, 도정수율 등을 고려해 추후 결정된다.

정부의 역할과 기대 효과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은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확보 어려움을 완화하고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추가 공급이 산지유통업체의 어려움을 덜고 2025년 수확기 쌀값과 농업인 소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협의회와 관계자 역할 당부

농식품부는 12일 김종구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농협 RPC 협의회 등 관계 협의회장과 대여계획을 공유하며 쌀 수급 안정을 위한 산지유통업체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