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APEC 경주선언 채택 의미 강조

이재명 대통령, APEC 정상회의 성과 발표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며,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경주선언' 등 세 가지 주요 문서가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경제지도자들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공동 성과임을 강조했다.

APEC 정상회의 주요 성과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APEC AI 이니셔티브'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APEC 정상 경주선언' 등 세 가지 핵심 문서가 채택되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회의를 끝으로 올해 APEC 회의는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경주선언과 미래 비전

경주선언은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평화로운 아태 공동체를 향한 중장기 미래 청사진과 함께, 2040년까지 실현할 '푸트라자야 비전'에 대한 회원국들의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혁신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과 포용적 성장을 강조하며, 아태지역의 회복과 성장을 위한 협력 의지를 포함하고 있다.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AI 이니셔티브는 역내 모든 회원국이 인공지능 전환에 참여하고 그 혜택을 공유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 촉진과 민간, 정부, 학계 간 협력 강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는 APEC 역사상 최초로 마련된 인공지능에 관한 공동 비전이다.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는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들을 담고 있다. 경제 시스템 구축, 보건 및 돌봄 서비스 강화, 미래 노동 수요에 대응하는 인적자원 개발 등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 정책과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APEC 최초로 인구구조 변화를 핵심 과제로 인식한 점이 주목된다.

대한민국의 역할과 향후 전망

대한민국은 2005년 부산에서 의장국을 맡아 '부산 로드맵'을 채택한 이래 APEC의 역사적 여정에 함께해 왔다. 올해는 경주선언과 AI 이니셔티브, 인구구조 변화 대응 프레임워크를 통해 아태지역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이 대통령은 "이들 문서가 향후 APEC이 나아갈 길을 분명히 제시할 것"이라며, 차기 의장국인 중국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이 이번 회의에서 다진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길 기대했다.

감사의 말

이재명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지난 1년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한 국민과 경주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