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식 피난기 안전성 대폭 강화

승강식 피난기와 소방용 전선, 소화설비 성능기준 강화

정부는 최근 소방 현장에서 사용되는 주요 소방용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성능인증 및 제품검사 기준을 대폭 개정했다. 이번 조치는 승강식 피난기 손잡이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소방용 전선이 화재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승강식 피난기 안전성 강화

승강식 피난기는 화재 발생 시 건물 내 인명 대피를 위한 핵심 장비로, 그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개정에서는 피난기 손잡이의 안전성을 높이고, 하강 속도 제어 장치의 내구성을 강화해 고온 및 비상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속도 조절장치에 내압시험, 기밀시험, 침전량시험을 새롭게 도입해 하강 속도의 급격한 변화를 방지하고, 사용 중 마모로 인한 사고 위험을 최소화했다.

소방용 전선의 내화성능 강화

소방용 전선은 화재 발생 시 소방설비에 지속적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개정된 기준은 전선이 고온의 화재 환경에서도 일정 시간 동안 전원이 끊기지 않도록 내화 성능을 강화하고, 시험 방법에 국제표준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화재 상황에서도 소방설비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소화설비용 헤드 성능 및 인증 절차 개선

소화설비용 헤드는 소화약제를 효과적으로 분사해 화재를 진압하는 중요한 장비다. 이번 개정에서는 가스계 소화설비용 헤드에 대한 정의와 성능 시험 항목을 신설하고, 무검정 및 유사품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표시사항을 개선하는 등 인증 절차를 강화했다.

소방청의 향후 계획과 의지

소방청은 이번 성능기준 개정을 통해 국내외 최신 기술을 반영, 소방용품의 품질을 한층 개선하고 안전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기술기준 개정·발령은 소방현장에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더욱 높이는 중요한 조치로, 실전에서 직접 적용하는 소방용품의 품질 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기술 기준을 꼼꼼히 살펴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화재 대응 시설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