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LA·파리 한식당 7곳,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
싱가포르·LA·파리 한식당 7곳,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025년 4월 18일,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 파리에 위치한 한식당 7곳을 '해외 우수 한식당'으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한식의 품질, 서비스, 위생관리, 그리고 한국산 식재료 사용 여부 등 다양한 평가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루어졌다.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제'는 현지에서 한식 문화를 확산시키고, 한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로, 한식 조리기법과 한국적 분위기를 갖춘 공간을 통해 케이(K)-푸드의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심사는 총 27개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되었으며, 최종적으로 싱가포르에서 3곳, 로스앤젤레스에서 3곳, 파리에서 1곳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한식당 현황
- 싱가포르: 내음(NAE:UM), 서울레스토랑(Seoul Restaurant), 엄용백(Um Yong Baek)
- 로스앤젤레스: 바루(Baroo), 대도식당(DAEDO SIKDANG), 수원갈비(Soowon Galbi)
- 파리: 순그릴 샹젤리제(SOON GRILL Champs-lyses)
각 식당의 특징
싱가포르의 '내음'은 한식 재료와 조리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며, 토마토 동치미, 메밀면, 초계, 소갈비, 주악 등이 대표적이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미쉐린 1스타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Asia's 50 Best Restaurants'에서 73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미식 기관의 인정을 받았다.
'서울레스토랑'은 한국식 구이, 찌개, 전, 잡채 등 전통 한식 메뉴를 정갈하게 제공하며, 고가구와 한국적 소품을 활용해 전통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엄용백'은 부산의 유명 돼지국밥 브랜드의 싱가포르 분점으로, 돼지국밥, 돼지구이, 간장 국수, 들기름 막국수 등을 제공하며, 평상 좌석과 처마 등 한국적 인테리어 요소를 반영했다.
로스앤젤레스의 '바루'는 한국 발효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며, 2024년 LA타임스 '올해의 레스토랑'과 2025년 'The All Time Eater 38'에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도식당'은 서울 본점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한국식 소고기구이 전문점으로, 양념갈비, 불고기, 깍두기 볶음밥 등을 제공한다.
'수원갈비'는 BBQ 그릴링 시설을 갖추고 품질 좋은 고기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2024년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되었다.
파리의 '순그릴 샹젤리제'는 불고기, 소갈비, 돼지갈비를 비롯해 잡채, 찌개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고급 한식 구이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지원 및 향후 계획
선정된 한식당에는 지정패 수여와 함께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 국내외 홍보 확대, 식재료 및 식기류 구매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정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우수 한식당 지정제'는 전 세계에서 한식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해외 우수 한식당을 100개소로 확대해 한식 경쟁력을 강화하고 K-푸드 수출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