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안정적' 유지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안정적' 유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026년 6월 12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피치가 한국 경제를 '안정적'으로 평가한 데 이어 연속된 긍정적 신호로, 한국 경제의 견조한 대내외 건전성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AI와 구조개혁, 생산성 향상에 높은 평가
무디스는 한국의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구조개혁 실행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 AI 경기 호황에 힘입은 반도체 수출 증가와 설비투자 회복이 올해 경제 성장률 1.8%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가 대체로 다른 선진국과 비슷한 2% 내외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다양성과 제도적 관리 역량
무디스는 한국 경제의 높은 다양성과 경쟁력, 그리고 고령화, 국가채무 증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주요 도전과제에 대한 제도적 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번 등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외에도 방위산업과 조선업 등 수출 품목 다각화 전략이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재정 상황과 개혁 기대
한국 정부의 팬데믹 지원과 성장 촉진을 위한 재정 지출로 국가채무가 증가했으며, 고령화와 국방비 증가로 2030년까지 국가채무가 GDP 대비 6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무디스는 지출 효율화와 세입 기반 확충 등 개혁 조치가 일정 수준의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며 등급을 유지했다.
지정학적 및 정치적 리스크
무디스는 북한과의 지속적인 긴장 상태뿐 아니라 국내 정치 양극화, 한미 관세협상, 미·중 기술 경쟁 등 무역과 투자 관련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외교와 제도적 정책 결정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적극적 대응과 향후 계획
이번 무디스 등급 발표에 앞서 정부는 2026년 1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무디스 연례협의단과 면담하며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명확히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국제 신용평가사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한국 경제의 견조한 국가신인도 유지에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