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000억 벤처펀드 선정, 스타트업 성장 가속

1조8000억 벤처펀드 선정, 스타트업 성장 가속
중소벤처기업부는 8750억 원의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총 1조 7548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60개를 선정했다. 이 펀드들은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예정이며, 벤처투자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I·딥테크와 창업초기 집중 투자
이번 선정된 펀드 중 AI와 딥테크 분야에 8244억 원이 배정되어 차세대 유니콘 기업 육성에 중점을 둔다. 스타트업 분야에는 12개 펀드, 3744억 원 규모가 조성되어 전문인력 기반의 유망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스케일업 분야는 3개 펀드, 4500억 원 규모로 기업당 평균 100억 원 이상의 후속투자를 지원한다.
또한 창업초기 분야에는 3562억 원이 배정되어 신생 벤처캐피탈과 창업기획자의 시장 진입을 돕는 '루키리그' 10개 펀드에 1684억 원, 별도의 '창업초기 소형' 분야에 548억 원이 조성되어 투자 생태계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확보한다.
재도전과 회수시장 활성화
재창업 지원을 위한 '재도전 펀드'는 8개 펀드, 2108억 원 규모로 선정되었으며, 올해부터는 사업모델 전환 기업까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재도전 기회를 넓혔다.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컨더리 펀드 3개, 1400억 원 규모가 조성되어 기존 투자자의 지분 인수와 회수 기회를 확대한다. 중소기업의 원활한 기업승계를 지원하는 M&A 펀드도 1000억 원 규모로 마련됐다.
지역 투자와 장기 운용 강화
이번 출자사업부터는 벤처캐피탈의 모험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모태 자펀드에 지역투자 20% 의무가 부여되었고, 비수도권 및 초기투자에 적극적인 운용사에 가점이 부여됐다. 이에 따라 선정된 펀드의 80% 이상이 비수도권 추가 투자 의무를 지니며, 지방 소재 운용사 비중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또한 지역과 초기 투자 실적에 따른 추가 성과보수 지급률이 확대되어 민간 운용사의 참여 유인이 강화되었다. 초기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조합 존속기간 10년 이상 제안 시 우대 기준이 적용되어, 인센티브 대상 펀드의 70%가 장기 운용펀드로 선정되었다.
정부의 의지와 기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와 투자 건수 모두에서 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출자사업으로 선정된 벤처펀드가 신속히 결성되어 성장자금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