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물그릇 10억 톤 확보, 도시침수예보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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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물그릇 10억 톤 확보, 도시침수예보 첫 도입

숨은 물그릇 확보로 홍수 조절 강화

정부는 농업용 저수지, 발전댐, 하굿둑 등 기존 시설에서 숨겨진 물그릇을 찾아 최대 10억 4000만 톤의 홍수조절용량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이는 한탄강댐 3개를 운영하는 효과와 맞먹는 규모로, 댐 건설 없이도 대규모 홍수 조절이 가능해 약 4조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용수 공급과 사전 방류를 통해 기존 6억 4000만 톤에서 최대 10억 6000만 톤까지 물그릇을 확대한다. 또한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3개 하굿둑과 아산만 방조제도 홍수기 운영 기준을 정비해 최대 1억 5000만 톤의 홍수조절용량을 새로 확보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발전댐도 여름철 극한 호우에 대비해 홍수조절용량을 기존 3억 8000만 톤에서 최대 8억 5000만 톤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 특히 괴산댐은 수문개방과 비상 방류설비 가동으로 과거 최대 홍수량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도시침수예보 첫 시행과 홍수정보 긴급재난문자 격상

올해 처음으로 서울 강남역과 신대방역 일원 6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도시침수예보가 실시된다. 침수범위와 침수심을 미리 예측해 침수주의보와 침수경보를 발령하는 체계를 도입해 지방정부와 경찰, 소방관서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기존에 안전안내문자로 발송하던 홍수정보 심각 단계는 휴대전화 최대 볼륨(40dB 이상)으로 알리는 긴급재난문자로 격상해 발송한다. 이는 하천 범람 임박을 알리는 중요한 단계임에도 신속한 대피가 어려웠던 점을 개선한 조치다.

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 기반 지능형 홍수대응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인공지능(AI) 홍수예보 모형을 개선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초단기 기상예보와 홍수특보지점 집중관리로 위험 상황을 조기에 파악해 대응 시간을 확보한다. 홍수특보지점 중 수위 상승 속도가 빠른 곳은 과거 홍수사상을 분석해 집중 관리해 주민 대피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취약지역 및 위험요소 집중 관리 강화

홍수취약지구, 하천시설, 하수도시설 등을 집중 관리하며, 인공지능 폐쇄회로텔레비전(AI CCTV)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피해 발생 전 신속한 조치를 취한다. 재난문자 체계도 정비해 홍수 심각 단계 정보를 긴급재난문자로 발송함으로써 주민 안전을 강화한다.

정부의 종합 홍수대책과 협력

기후에너지환경부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 동안 홍수 대응 준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기존 시설의 물그릇 확보를 통한 홍수 대응 강화는 가용 자원의 극대화로 수조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낸 사례"라며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평소 활용하지 않던 시설까지 홍수 조절에 전면 활용해 올 여름철 홍수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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