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국산화, 10개 산학연 총력전

피지컬 AI 국산화 사업 본격 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2026년 6월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외산에 의존해온 피지컬 AI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대한민국을 글로벌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국가 전략 프로젝트다.
월드모델 원천기술 확보와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 구현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에서 동작하는 인공지능으로, 국방, 농업, 돌봄,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이끌 미래 기술이다. 특히 인명 피해와 직결될 수 있어 가상환경에서 충분한 사전 학습과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가 바로 '월드모델'로, 세상의 변화를 예측하며 AI 학습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이번 사업은 2년간 총 340억 원을 투입해 월드모델의 현실 시뮬레이션 성능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로의 전이 성능을 극대화한다. 목표는 월드모델 미적용 대비 실제 로봇 동작 성공률을 20%포인트 이상 향상시키는 것으로, 이는 현재 글로벌 최고 수준을 뛰어넘는 도전적인 수치다.
국내 10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사업 주관기관은 LG전자이며, 마음AI, 홀리데이로보틱스, 로보티즈, 크라우드웍스, 알체라, KT,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국내 최고 수준의 10개 산학연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업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실증 파이프라인과 현장 적용 계획
월드모델 학습부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계, 실증 및 성능 평가, 사례 분석과 재학습까지 이어지는 실증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2년간 4회에 걸친 반복 검증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최종적으로는 제조 및 물류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해 사업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착수보고회 현장과 정부의 의지
보고회에서는 LG전자의 클로이드(CLOiD) 로봇과 로보티즈의 AI워커 로봇이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자연스럽게 주먹인사를 나누는 시연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후 LG전자는 연구 목표와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참여 기관별 역할과 협업 방안을 발표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피지컬 AI는 대한민국의 패러다임을 바꿀 국가 핵심기술이며, 독자적 핵심 인프라 확보가 강국 도약의 출발점"이라며 "대기업, 스타트업, 대학, 연구소가 한뜻으로 뭉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TDX 개발 당시 연구진들의 각오처럼 이번 사업도 사명감으로 임한다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