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320시간 성착취물 분석 3시간으로 단축

AI 도입으로 성착취물 수사 혁신
전국 경찰 수사 현장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성착취물 탐지 프로그램이 도입되어, 기존에 320시간이 소요되던 디지털 증거 분석 시간이 단 3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성착취물 탐지뿐 아니라 증거서류 작성까지 자동으로 처리해 수사 속도를 크게 높이고, 피해자 보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이피 카메라 해킹 사건 계기로 개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6년 6월 9일, AI를 활용한 '성착취물 탐지 및 증거서류 작성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고 전국 시도경찰청과 경찰서 수사관들에게 배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가 아이피(IP) 카메라 해킹 및 영상 유포 사건 수사 과정에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방대한 디지털 증거에서 불법촬영물 등 성착취물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선별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프로그램의 기술적 특징과 성과
개발된 프로그램은 AI 객체 탐지 기술과 초고속 파일 검색 기술을 결합해 이미지와 영상에서 사람의 신체 노출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식별합니다. 탐지 결과는 확률값으로 제공되어 수사관이 최종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판독 결과를 증거서류 형태로 자동 작성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실제 수사에 투입되어 핵심 증거 확보와 피의자 혐의 입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실효성을 입증했습니다.
수사 효율과 피해자 보호 강화
기존에는 403시간 분량의 동영상 4215개(890GB)를 분석하는 데 약 320시간이 소요되었으나, 자동화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약 3시간 만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성착취물의 추가 유포 위험을 조기에 차단하고 피해자 중심의 보호 조치를 강화할 수 있어 피해자의 불안을 신속히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현장 반응과 향후 계획
프로그램은 현재 경찰청 내부 업무망을 통해 전국 디지털 성범죄 수사관들에게 배포되었으며, 사용자 안내서도 함께 제공되고 있습니다. 현장 수사관들은 "시급을 다투는 업무 환경에서 증거 확보의 최적 시간을 지키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탐지 정확도와 프로그램 기능을 현장 맞춤형으로 개선·보완할 계획입니다.
경찰청의 강력한 의지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범죄는 평범한 시민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로, 경찰은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 배포를 통해 방대한 증거 분석 등 수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게 된 만큼, 날로 진화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가해자를 반드시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