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4주기 추모대회, 24일 열린다

이태원참사 4주기 추모대회가 2026년 10월 24일 오후 5시 30분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다. 유가족과 정부, 정당·종교단체 대표, 시민단체 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 2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한다.
행정안전부는 2026년 10월 22일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 서울특별시와 함께 시민추모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별들의 빛으로, 진실을 향해다.
유가족과 시민이 함께하는 추모의 시간
이번 시민추모대회에는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당과 종교단체 대표, 시민단체,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한다. 지난해 3주기 행사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이 함께한다. 정부 초청으로 방한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은 10개국 30여 명이다.
올해 추모대회는 10·29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기간이 연장된 상황에서 열린다. 행사는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참사의 진상 규명, 같은 비극의 재발 방지를 위한 국가의 책무를 되새기고 안전한 사회로의 전환을 다짐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희생자를 기억하는 일과 안전한 내일을 만드는 일이 이번 행사를 관통하는 중심 내용이다. 정부와 유가족, 시민이 함께 희생자를 애도하고 지난 4년의 시간을 돌아본다는 데 의미를 둔다.
참사 현장 기도회부터 추모 행진까지
추모 일정은 시민추모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어진다. 2026년 10월 24일 오후 1시 참사 현장에서 종교단체 기도회가 열리며, 기도회가 끝난 뒤에는 서울시청광장까지 추모 행진이 진행된다.
서울시청광장에서는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시민 추모 부스를 운영한다. 시민들은 추모 메시지를 남기는 전시 벽에 마음을 전하고, 추모 상징물인 보라별을 접거나 기억 물품을 만드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본행사인 시민추모대회가 시작된다. 행사는 희생자 160명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는 호명식과 묵념으로 문을 연다. 이어 국무총리 추모사와 추모영상 상영,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대표 인사, 추모공연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희생자 160명 이름 부르며 추모
호명식에서는 희생자 160명의 이름을 부르며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한다. 참석자들은 묵념을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 추모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한성숙 국무총리는 추모사를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 피해자를 위로한다. 정부가 유가족과 시민 곁에서 추모에 함께하고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되새기는 순서다.
행사에서 상영되는 추모영상은 희생자를 애도하고 지난 4년 동안 진실을 향해 걸어온 유가족의 활동을 조명한다. 영상에는 모두가 함께 안전한 내일을 만들어가자는 내용도 담긴다.
노래와 공동선언으로 전하는 위로
추모공연에서는 가수 김사월이 못우는데와 밤에서 아침으로 가는 통신을 부른다. 이어 재난참사 피해자 연대 대표가 추모사를 낭독하며 희생자를 기리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
가수 이한철은 산책과 슈퍼스타를 노래하며 유가족을 향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 시민대책회의 대표 5인은 공동선언문을 함께 낭독한다.
행사 마지막에는 평화의나무 합창단이 인간의 노래, 못잊어, 별에게를 부른다. 추모의 뜻을 담은 합창을 끝으로 시민추모대회가 마무리된다.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도 함께해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10개국 30여 명은 시민추모대회 참석을 위해 정부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국내 유가족과 만나는 소통행사에 참여하고 희생자의 모교를 비롯한 기억공간도 방문한다.
또한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다. 지난해 3주기에 이어 올해 추모행사에도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이 참석하면서 국적을 넘어 희생자를 함께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29일 광화문광장서 정부 기억식
시민추모대회와 별도로 정부 공식 추모식인 4주기 기억식은 2026년 10월 29일 오전 10시 29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24일 시민추모대회에 이어 참사 발생 4주기가 되는 29일에도 공식적인 추모가 계속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주요 시설의 전광판과 케이블방송 자막, 공공기관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을 통해 추모행사를 알린다. 전국 지방정부와 함께 2026년 10월 19일부터 31일까지 청사 게시판을 비롯한 주요 장소에 추모 현수막도 게시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석과 마음이 유가족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고, 사회를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2026년 10월 24일에는 서울시청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가 열리고, 10월 29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정부 공식 기억식이 진행된다. 두 행사는 희생자를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참사의 재발 방지와 안전한 사회를 향한 책임을 되새기는 일정으로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