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2주기 서울광장 보랏빛 추모 물결
이태원 참사 추모대회 개최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수많은 시민과 유가족들이 모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159명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행사는 2022년 10월 29일 참사 당일 최초 신고가 접수된 시각인 오후 6시 34분에 시작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가족과 시민들이 보라색 리본 풍선을 들고 참여하며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가 많은 참석자들 속에서도 사람들은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서로에 대한 위로를 전했습니다. 행사의 메시지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참사의 원인을 밝혀 책임을 규명하고자 하는 요구로 가득했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들의 참여
시민추모대회에는 유가족과 시민 약 5000명이 참석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보라색 재킷과 조끼를 입고, 시민들은 리본 모양의 보라색 풍선을 들면서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특히 이태원 참사로 딸을 잃은 이정민 운영위원장은 “지난 2년간의 삶은 그 무엇보다 더 큰 고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정민 위원장은 “그러한 비극이 이 나라에서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치권 관계자들도 참석해 국가의 책임과 안전에 대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대회는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했습니다.
- 참사 당일 최초 신고가 접수된 시각인 오후 6시 34분에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정치권의 대응과 약속
정치권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은 유가족을 위로하며 국가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국회가 피해 구제 및 추모를 위한 위원회들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모든 시공간에서 국가가 국민에게 존재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말하며 책임을 다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는 정권의 무대책을 드러낸 사례”라고 언급하며 충분한 예산과 인력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치권의 발언은 특히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격려와 위안이 되었습니다.
해외 유가족의 참여
참사로 사망한 호주인 희생자 그레이스 라쉐드의 어머니인 조안 라쉐드도 행사에 참석해 딸을 기렸습니다. 조안 라쉐드는 딸에게 바치는 편지에서 "그레이스가 그 꿈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믿었다"며 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희생자들의 명예를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녀의 참여는 국제적인 차원에서도 이 사건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습니다. 조안의 발언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종교계의 기도회와 참여
26일에는 이태원역 앞에서 4대 종단 (원불교, 기독교, 천주교, 불교)이 모여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이 행사는 오전 1시 59분에 시작되었으며, 이는 희생자 159명을 상징하는 특별한 시각이었습니다. 많은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종교의 울타리 내에서 서로의 슬픔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김의진 씨의 어머니 임현주 씨는 시민들의 연대가 큰 위로가 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유가족의 발언은 지속적인 지지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부와 사회의 무책임
이날 행사에서 일부 유가족은 참사의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에 대한 정부의 부족한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고 김의진 씨의 어머니는 국가의 무책임으로 인해 참사 이후의 삶이 장례식장과 같았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녀는 정부의 책임을 철저히 묻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반면, 시민들은 계속해서 유가족들을 지지하며 앞으로도 진실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런 행사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위원회 출범과 향후 활동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책임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9월에 출범했습니다. 송기춘 위원장은 위원회의 권한이 제한적이지만, 있는 힘을 다해 참사의 배경과 문제점을 규명하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원회의 활동은 유가족과 사회 전반에 커다란 기대감을 주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이고 철저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위원회의 출범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유족의 발언과 사회적 영향
희생자 고 이남훈 씨의 어머니 박영수 씨는 좁은 골목에서 희생된 159명의 죽음이 더 이상 비극적으로 기억되지 않도록 사회 각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녀는 “아직까지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모두의 목소리가 응답을 받을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미래의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대의 목소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의 의의와 미래
이번 시민추모대회는 단순한 추모식을 넘어, 미래를 위한 각성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연대의식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부족한 점은 있지만, 각계가 단합하여 비극의 재발을 막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지키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행사는 미래 세대를 위한 교훈을 제공함으로써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