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인류 최대 전파망원경 건설 참여 선언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 공식 참여

우리나라 우주항공청이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전파망원경을 건설하는 국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SKAO) 이사회에 참석해, '국제 거대전파망원경(Square Kilometre Array, SKA) 프로젝트'에 공식 참여 의사를 밝힐 계획이라고 17일 밝혔습니다.

SKAO의 역할과 SKA 망원경의 우수성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는 SKA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국제기구로, 망원경의 건설과 운영, 데이터 처리 및 분석, 그리고 국제 협력을 담당합니다. 현재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건설 중인 SKA 망원경은 기존 전파망원경에 비해 해상도, 관측 속도, 감도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를 통해 우주 초기의 희미한 전파 신호까지 관측할 수 있어, 우주의 기원과 외계 생명체 탐색 등 우주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산업과 연구에 미칠 영향

우주항공청은 국내 산업체의 참여와 SKA 데이터 우선 확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최종 정회원 자격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식 참여 의사 표명을 계기로 국내외 관련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강경인 부문장의 의지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이번 참여를 통해 국내 천문학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SKA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우주의 기원과 외계 생명체 탐색 등 현대 천문학의 핵심 난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