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중독 치료기관 5곳에 8억 지원
마약류 중독 치료보호기관 5곳에 8억 원 지원
보건복지부는 마약류 중독 치료보호기관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우수 권역 치료보호기관 2개소와 환경개선금 지원 기관 3개소를 선정해 총 8억 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치료보호기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약류 중독 여부를 판별하고, 중독자로 판별된 사람을 치료 및 보호하는 기관으로, 올해 기준 전국에 총 31개소가 운영 중입니다.
특히 권역 치료보호기관은 지역 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난해부터 전국 9개소가 권역 치료보호기관으로 선정되어 각 기관별로 1억 원의 국비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정부의 마약류 중독 치료 지원 강화에 힘입어 치료보호 실적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치료보호 실적은 875명으로 전년 641명 대비 36.5% 증가했으며, 치료를 수행하는 기관이 늘어나면서 일부 병원에 환자가 집중되는 현상도 점차 완화되고 있습니다.
중앙치료보호심사위원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전년도 치료보호기관의 실적, 치료 증가율, 의료 질 개선 노력 등을 평가해 인천참사랑병원(인천)과 국립부곡병원(부산·경남)을 우수 권역 치료보호기관으로 선정했습니다.
환경개선 분야에서는 경기도립정신병원에 2억 5000만 원, 대동병원에 2억 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5000만 원이 지원됩니다. 경기도립정신병원은 여성환자 전용 병상 마련과 상담·프로그램실 확장을 위해 2층 환경개선을 추진 중입니다.
대동병원은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실적 증가율이 높아 병동 및 프로그램실 환경개선을 통해 치료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노후화된 폐쇄병동을 개선해 환자 안전과 치료 친화적 환경을 조성, 입원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상원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우수 치료보호기관 선정과 환경개선금 지원이 치료보호기관 운영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