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식중독 예방 철저 당부

지역축제·행사 식중독 주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나들이철을 맞아 지역축제와 지역행사에서 식음료를 이용하거나 제공할 때 식중독 발생을 막기 위해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축제와 행사는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며, 많은 관광객과 방문객이 모여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는 기회가 된다. 특히 봄과 가을 나들이철에 집중되어 열리는 이들 행사는 4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되는데, 이 기간에 식중독 발생률이 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지역축제 행사장에서 제공된 식품으로 인한 대규모 식중독 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식약처는 행사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식음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소비 형태별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도시락과 배달음식 이용 시 주의사항

도시락을 구입할 때는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식품제조·가공업소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김밥 등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는 한 음식점에 대량 주문하기보다는 여러 음식점에 나누어 주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을 먹기 직전에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용기나 포장 상태가 오염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꼼꼼히 확인한 후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해야 한다.

행사장 주변 음식점 위생관리 강화

행사장 주변 음식점을 이용할 경우에는 위생상태가 우수한 위생등급 지정업소를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관할 지자체는 음식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한시적으로 행사장에서 운영하는 음식점은 외부에서 조리된 음식을 판매하지 말아야 하며, 식재료는 당일 구매·소비할 수 있는 적정량만 주문하고 식품 보관 온도를 철저히 준수해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식약처의 예방 대책과 향후 계획

식약처는 주요 지역축제와 행사 개최 시 지자체와 협력해 도시락 제조업체, 한시적 영업 음식점, 행사장 주변 음식점에 대한 사전 지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5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에는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을 배치해 식중독균을 직접 검사하고, 관람객에게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 등 다양한 홍보 활동도 추진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축제와 행사를 식중독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다양한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