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혈압관리, 두 생명 지키는 첫걸음

Last Updated :
임신부 혈압관리, 두 생명 지키는 첫걸음

임신부 혈압관리, 두 생명 지키는 첫걸음

질병관리청은 5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혈압측정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국내 고혈압 환자가 1300만 명에 이르는 현실에 대응해 국민들에게 고혈압의 위험성과 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고혈압은 심뇌혈관계 질환의 가장 흔하고 강력한 위험인자로, 세계보건기구(WHO)도 관상동맥질환과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정하고 있다. 하지만 고혈압은 평소 증상이 거의 없어 그 심각성과 관리의 중요성이 간과되기 쉽다.

특히 올해 캠페인은 여성, 그중에서도 임신부의 심혈관 건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임신 중 혈압 관리는 산모와 태아 두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임신 중 혈압 관리, 두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현장 혈압측정과 건강 상담을 제공한다.

임신 중 고혈압은 산모에게 자간전증, 뇌졸중, 장기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태아에게는 저체중아, 조산, 태반 조기박리 등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고령 임신과 비만, 당뇨병 등 대사 질환의 증가로 임신 중 혈압 상승 위험이 높아져 조기 진단과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세계보건기구의 세계 고혈압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고혈압 환자의 절반 이상이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며, 환자 5명 중 1명만이 혈압을 조절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환자의 50% 이상이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해 캐나다와 함께 고혈압 관리 모범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고령화로 인해 고혈압 환자 수와 질병 부담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고혈압 인지율은 71.2%로 높지만, 70세 이상은 87.1%인 반면 19~29세 청년층은 19.3%에 불과해 젊은 층의 인지율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국가건강조사, 2030 청년층 조기 발견을 위한 '자기혈관 숫자알기 레드서클 캠페인',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고혈압 유병 현황과 관리 수준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과학적 근거 생산을 위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 고혈압 예방관리수칙 개정과 보급, 등록교육센터 확대, 당뇨병·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 대한 통합 관리 강화에 힘쓰겠다"며 "대한고혈압학회와 협력해 심뇌혈관질환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임신부 혈압관리, 두 생명 지키는 첫걸음
임신부 혈압관리, 두 생명 지키는 첫걸음
기사작성 : 관리자
임신부 혈압관리, 두 생명 지키는 첫걸음 | 뉴스다오 : https://newsdao.kr/23452
경기도 김포시 태장로 789(장기동) 금광하이테크시티 758호(10090) 대표전화 : 031-403-3084 회사명 : (주)프로스
제호 : 뉴스다오 등록번호 : 경기,아 53209 등록일 : 2022-03-23 발행일 : 2022-03-23 발행·편집인 : 김훈철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훈철
뉴스다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뉴스다오 © newsdao.kr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