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산업 5년간 수출 780억 목표

Last Updated : 2025-05-20

소방산업 진흥 4대 전략 발표

소방청은 2025년 3월 20일, 올해 소방산업진흥정책과 국제 홍보를 위한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추진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국내 소방산업은 현재 9800여 개 사업체와 18만 5000여 명의 종사자가 활동하며, 매출 규모는 약 19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최근 소방산업 무역규모는 2021년과 2022년 연속 성장했으나, 2023년과 2024년에는 세계 경기 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미국과 유럽에 비해 기술 격차가 존재하고 중국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 중이다.

4대 전략으로 소방산업 경쟁력 강화

소방청은 ▲국내 수요 기반 및 해외시장 진출 강화 ▲소방산업 지속 발전 체계 구축 ▲소방산업 육성 기반 조성 ▲소방산업 우수 기술 및 제품 개발 촉진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정책을 수립했다.

첫 번째 전략은 공공조달 컨설팅을 통해 소방 산업체의 공공 조달 시장 진입 확대와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또한 개발도상국에 소방차량 무상양여 등 공적원조개발사업을 추진하며, 해외 소방전시회에 한국관을 운영해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수출보험료 지원과 해외 인증 획득 등 수출 역량 강화도 병행한다.

두 번째 전략은 소방산업공제조합의 보증 수수료 인하와 이자비용 지원 등 금융 지원책을 마련해 영세 소방산업체의 지속 발전을 돕고, 현장 수요에 맞춘 전문인재 향상훈련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

세 번째 전략은 전기차 및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대응 장비, 무인 소방로봇 등 차세대 소방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연구개발 성과물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실증을 의무화하는 등 소방산업 육성 기반을 조성한다.

네 번째 전략은 소방용품 기술기준을 국제 수준에 맞게 정비하고, 신기술·신제품 인정 제도를 통해 산업체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역대 최대 규모 개최

2025년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K-소방산업,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다. 이 박람회는 국제전시인증(UFI)을 받은 세계 5대, 아시아 3대 소방전시회 중 하나로, 25개국 80개 사를 포함해 총 427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며 1521개 부스를 운영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박람회는 국제 소방 리더십 강화, 소방청 미래 혁신관 구성 및 운영, 해외진출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방청은 이 행사를 통해 앞으로 5년간 국내 매출액 3조 7657억 원, 해외 수출액 6400만 달러(약 778억 원)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