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한국 소방대원, 고속도로 사고 신속 구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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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한국 소방대원, 고속도로 사고 신속 구조 눈길

미국서 한국 소방대원, 고속도로 사고 신속 구조 눈길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급류구조 훈련에 참여 중이던 한국 소방공무원들이 현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한 구조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소방청은 2025년 1월 17일, 미국 콜로라도 아담스 카운티 소방서가 공식 SNS를 통해 "비록 환자는 끝내 생명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신속한 대응을 해준 대한민국 소방관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힌 사실을 알렸다.

이번 구조 활동에는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이기평, 편영범, 조인성 소방장과 김영진 소방교, 그리고 전남소방본부 소속 김구현 소방위 등 총 5명의 소방대원이 참여했다.

사고는 2025년 1월 13일 밤 10시 50분경(현지 시간), 미국 덴버 인근 I-76 고속도로에서 차량 두 대가 충돌하며 한 대가 전복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전복된 차량 운전자는 차량 내부에 갇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당시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 중이던 한국 소방대원들은 사고를 목격하고 즉시 현장에 접근해 차량을 갓길에 안전하게 정차한 뒤 911에 신고했다. 이어 전복된 차량의 뒷유리를 깨고 내부로 진입해 의식과 호흡이 없는 운전자를 구조했다.

구조된 운전자에게는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CPR)이 시행됐으며, 이후 현지 소방대에 환자를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안타깝게도 환자는 끝내 생명을 회복하지 못했다.

같은 사고에서 다른 부상자 1명은 미국 소방대가 보유한 유압 스프레더 장비를 통해 구조됐으며, 다른 차량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으로 스스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로라도 아담스 카운티 소방서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한국 소방대원들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은 모든 소방관이 본받아야 할 모범적인 사례"라며 "즉각적인 CPR과 현장 통제 덕분에 신속한 구조가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누구나 CPR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 사례"라며 훈련에 참가한 한국 소방대원들의 단체사진도 함께 공개해 현지 언론과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후 미국 현지 주요 언론사인 ABC 채널7, FOX32, KDVR 등은 구조에 참여한 한국 소방대원들에게 신속한 대응 비결에 대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이번 사례는 국제사회에서 한국 소방의 대응 역량과 전문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재현 중앙119구조본부 특수대응훈련과장은 "훈련 중에도 실전처럼 대응해 현장활동에 참여한 이번 사례는 대한민국 소방공무원의 전문성과 사명감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과 인류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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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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