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참사 1주기, 전지공장 안전점검 강화

아리셀 참사 1주기, 전지공장 안전점검 강화

소방청은 2025년 4월, 화성 '아리셀' 전지공장 화재 참사 1주기를 맞아 전국 전지공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화재 재발 방지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소방관서장들이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화재 예방 실태를 확인하고,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도 병행했다.

범정부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추진

지난해 아리셀 화재 이후 정부는 행정안전부 주도로 범정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4개 분야 37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이 중 소방청은 13개 세부과제를 담당해 현재 8개 과제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5개 과제는 법령 개정 사항으로 신속히 추진 중이다.

리튬전지 등 특수가연물 안전관리 강화

소방청은 리튬전지 등 화재 위험성이 높은 전지제품의 안전관리를 위해 특수가연물 지정 및 관리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2025년 1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수가연물에 대한 세부 기준을 전면 재정비할 예정이다.

위험물시설 전문점검업 제도 도입 추진

화재 예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역량과 장비를 갖춘 '위험물시설 전문점검업'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며, 관련 법률 마련과 입법 절차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안전관리 기준 전국 조례 반영 및 금속화재 소화설비 개선

리튬 등 금수성 물질 취급·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관리 기준을 전국 시도 조례에 신설·반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며, 2025년 12월 중 조례 개정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한 금속화재에 적합한 소화설비 도입을 위해 금속화재 소화기 형식승인 기술기준 개정안과 관련 고시 개정 절차도 진행 중이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 법령 개정 추진

리튬 배터리 공장에 피난안내용 시각경보기 설치 의무를 포함하기 위한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현장점검과 교육으로 안전의식 강화

소방청은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전지공장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대상 소방안전교육 실시 여부와 대피 매뉴얼 숙지 여부를 중점 확인해 다수 인명피해 가능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소방청의 의지와 향후 계획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재발방지 대책의 현장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과 기준 마련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중심의 화재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