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집중호우 긴급 점검과 선제 대응 총력

국토부, 집중호우 긴급 점검과 선제 대응 총력

국토교통부는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가교통정보센터 상황실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점검회의에는 국토부 풍수해대책상황반을 비롯해 5개 지방국토청,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주요 기관들이 참석해 호우 피해 현황과 대응 계획을 면밀히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지역별 기상 상황과 비상근무 현황을 우선 확인했으며, 도로, 철도, 항공, 주택 등 각 분야별 피해 상황과 대응 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특히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설과 반지하 주택의 유사시 대응 체계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이번 주말까지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모든 기관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철도 분야에 대해서는 시설 복구와 상황 관리, 선제적 안전 운행에 힘을 모으고, 열차 운행 중지에 따른 이용자 안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복구 작업 중 작업자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항공 분야에서는 항공기 결항에 따른 신속한 사전 안내와 사후 불편 해소, 대체 항공기 안내 등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박 장관은 "오늘 밤과 내일 새벽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 조직이 비상 대응 역할을 숙지하고 각 기관장은 정위치에서 대응 체계를 꼼꼼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노후되거나 취약한 기반 시설뿐만 아니라 민자고속도로 구간에 대해서도 세심한 점검과 지도를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