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뭄 극복, 국가소방동원령 발동

경남 가뭄 심각,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경상남도 지역이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방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여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을 투입해 농업과 생활용수 공급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경남지역의 평균 저수율이 33.5%로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17개 시·군 중 3곳은 가뭄 단계가 '심각'으로 평가됨에 따른 것이다.
국가소방동원령의 의미와 발령 배경
국가소방동원령은 재난 발생 우려가 크거나 이미 재난이 발생해 해당 시·도의 소방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울 때 전국 소방력을 동원하는 제도다. 이번 경남 가뭄 사태에 대해 소방청은 자체 소방력으로는 급수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11일 오후 8시를 기해 동원령을 발령했다.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 지원체계가 가동되었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에 따르면 경남지역 평균 저수율은 평년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33.5%에 불과하며, 18개 시·군 중 17개 시·군에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내려졌고, 밀양·거제·함안 3개 시·군은 '심각' 단계로 분류됐다.
전국 16개 시·도 소방력 투입
이번 동원령에 따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경기북부,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 16개 시·도의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이 경남지역에 투입된다. 이들은 12일 오전 9시까지 지정된 자원집결지에 모여 13일까지 이틀간 급수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효율적 급수 지원 위한 지역별 배치
물탱크차는 경남 내 진주, 통영, 사천, 김해, 밀양, 거제, 양산, 의령, 함안, 창녕, 남해, 하동, 거창, 창원 등 14개 소방서 관할 지역에 분산 배치되어 신속한 급수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방청은 저수율과 가뭄 위기 단계, 급수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별 투입 규모를 차등 배정했다.
지방정부와 협력해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 공급
경상남도와 각 시·군은 급수가 시급한 지역과 수원지를 사전에 선정해 소방 물탱크차가 해당 지역으로 이동,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특히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생활용수 부족 지역과 가뭄 피해가 큰 농업지역을 중심으로 용수 공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소방청장 직무대행의 의지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전국의 가용 소방력을 신속히 투입해 급수가 필요한 지역에 적기에 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며,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