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방미 동행 기업인과 위기 극복 다짐

이 대통령, 방미 동행 기업인과 위기 극복 다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미국 방문을 앞두고 함께 동행할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경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대통령실에서 열린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는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4대 그룹 등 주요 방미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정책실장, 안보실장, 산업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간담회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제 분야 성과를 극대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및 구매 계획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관세 협상 과정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정부의 최우선 목표는 경제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이번 한미 관세 협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우리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재계도 정부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내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필요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래 산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젊고 실력 있는 창업인 육성을 위해 담보 대출보다 스타트업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업인들은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기업 이익과 국익이 모두 지켜지길 희망했다. 또한 이번 미국 방문이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현실적인 제안과 조언을 경청하며, 동행하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