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게이츠 이사장과 글로벌 협력 강화 논의

이재명 대통령, 게이츠 이사장과 글로벌 협력 강화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4월 21일,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접견하며 지구와 인류를 위한 공공적 활동에 대해 깊은 경의를 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 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이 글로벌 보건 협력, 인공지능(AI) 미래 산업, 그리고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윈도우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 창을 넓힌 소프트웨어 혁신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며, 백신 개발과 글로벌 보건 증진, 친환경 발전시설 개발 등 새로운 공공재 창출에 기여한 게이츠재단의 노력을 치하했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 이사장은 취임 초기에 이재명 대통령과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이 세계 복지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한 거의 유일한 국가로서 앞으로도 글로벌 보건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게이츠 이사장은 AI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의료 서비스 비용 상승과 저소득 국가에서의 차별 문제를 우려하며, 다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한 해법으로 소형 모듈형 원자로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도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이 소형 원자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기업의 세계 시장에서의 활약이 점차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빌 게이츠 이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화를 잘 나누라는 덕담을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어려운 일이지만 슬기롭게 잘 대화하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