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인도네시아와 우호협력 강화 다짐

김민석 국무총리,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협력 확대 논의

김민석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양국 간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며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 총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활발해진 한-인도네시아 고위급 교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난 6월 정상 간 통화와 대통령 특사의 인도네시아 방문 등 외교적 모멘텀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총리 취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대통령에게 각별한 인사를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 총리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2300여 개의 한국 기업과 방산, 에너지 등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 현황을 소개하며, 지난해 78만 명에 달하는 인적 교류를 포함해 사회·문화적으로도 양국이 매우 가까운 관계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긴밀한 관계가 앞으로 전방위적으로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기오노 장관은 한국을 매우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평가하며,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한-인도네시아 관계를 최상의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프라보워 대통령이 지난 4월 한국 경제사절단 방문 시 오찬간담회를 주최하고 한국 기업 활동 지원을 직접 지시한 사실을 전하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김 총리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새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인도네시아의 긴밀한 협력과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기오노 장관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인도네시아의 지지와 협력 의지를 표명하며, 양국 간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