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공립고 25곳 신규 선정, 지역 맞춤 교육 강화

자율형 공립고 25곳 신규 선정, 지역 맞춤 교육 강화

교육부는 2025년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결과를 27일 발표하며, 올해 공모에 신청한 39개교 중 25개교를 새롭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학교들은 교육청의 지정 절차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을 시작한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방자치단체, 대학, 기업 등과 협약을 맺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자율적인 교육 모델을 운영하는 학교를 의미한다. 지난해 3차례 공모를 통해 100개교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 25개교를 추가로 선정해 전국적으로 총 125개교로 확대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혁신을 위해 협약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특색 있는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천 강화여고는 강화 지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 자원, 해양 및 갯벌 등 생태 환경 교육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역사, 해양, 평화, 생태를 중심으로 한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지역 내 대학과 박물관 등과 연계해 교육을 진행한다.

경기 백석고는 지역 대학과의 협력뿐 아니라 인근 초·중·고 학교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교과 수업과 체험 활동, 교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 학교들이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색 있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고, 우수 사례를 인근 일반고로 확산시켜 지역 교육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청과 협력해 전문가 자문 등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