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R&D 역대 최대 투자로 문화기술 혁신 가속

문체부, R&D 역대 최대 투자로 문화기술 혁신 가속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문화기술 관련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515억 원으로 확정하며, 문화산업의 기술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7% 증가한 수치로, 지난 정부 시절 감액된 예산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번 예산 증액은 '케이(K)-컬처 인공지능(AI) 산소공급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진되며, 이를 통해 한국 문화산업의 전후방 산업 파급력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3강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 문체부는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수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문화를 반영한 자국 인공지능(소버린 AI) 기술 개발에 힘쓰고, 공공 문화시설에 AI를 적용해 국민의 접근성과 체감도를 높이는 한편, 융합형 인공지능 인재 양성 사업도 병행한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이 세계 소프트파워 5대 문화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정부에서는 2023년 1336억 원, 2024년 1001억 원, 올해 1062억 원으로 예산이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이번 정부는 문화산업의 튼튼한 뿌리를 다지기 위해 대폭적인 예산 확대를 단행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문화산업 현장 방문에서 "정부가 문화산업의 튼튼한 뿌리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문화산업은 아이디어 기반의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으로, 그 근간인 문화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