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5개 시도와 지역 AI 대전환 본격 추진
중기부, 5개 시도와 지역 AI 대전환 본격 추진
중소벤처기업부가 2025년 4월 1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 AI 대전환 비전선포식과 스마트제조혁신 3.0 콘퍼런스를 동시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남, 대구, 울산, 전남, 제주 등 5개 광역시·도가 참여하는 '지역주도형 AI 대전환사업'의 일환으로, 각 지역의 산업 특성에 맞는 AI 적용 전략을 공유하고 중소기업의 신속한 AI 전환과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5개 광역시·도 부단체장, AI 공급 및 수요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AI 혁신 전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역주도형 AI 대전환사업과 비전선포식
중기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350억 원을 확보해 지역 중소기업의 AI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신규 사업인 '지역주도형 AI 대전환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공모를 통해 경남, 대구, 울산, 전남, 제주 5개 지방정부가 최종 선정됐다.
비전선포식에서는 경상남도가 기계, 항공, 에너지 등 지역 주력산업에 AI를 융합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제조 특화 AI 대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13개 지방청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정된 10개 중소기업의 AI 전환 우수사례가 소개되었으며, 장관상 등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대상 기업인 천일엔지니어링은 AI 비전검사와 설비 예지보전 시스템 도입으로 불량률을 42.3% 줄이고 생산성을 20.8%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제조혁신 3.0 콘퍼런스와 AI 투자 협력
동시에 열린 스마트제조혁신 3.0 콘퍼런스에서는 정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AI기반 스마트제조혁신 3.0 전략'을 공유하며 제조현장의 AI 전환 효과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LG 생산기술원, 네이버클라우드, 로봇밸리, 마키나락스 등 민간기업들이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와 제조현장 특화 AI 기술을 발표해 기술 적용 방향을 제시했다.
별도 마련된 AI 공급기업 IR 행사에서는 AI 공급기업이 스케일업팁스 운영사와 벤처투자회사(VC)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발표와 상담을 진행하며 협업 기회를 확대했다.
중기부의 AI 도입 지원과 정책 방향
한성숙 장관이 직접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스케일업팁스 운영사와 AI 공급·수요기업이 모여 중소기업의 AI 도입 애로사항, 지역 유망기업 발굴 및 투자 확대, 민관 협력 강화 등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스케일업팁스 운영사 중 14.6%가 지역 벤처투자회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 기업 대상 투자 비중은 약 41%에 달한다. 중기부는 앞으로 지역 기업을 팁스 프로그램에서 20% 이상, 스케일업팁스에서 50% 이상 선정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다양한 행사를 집약해 개최한 것은 AI 도입과 활용의 중요성에 대한 국가 차원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AI 전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