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돌봄시설 야간 운영 확대

새해부터 방과후 돌봄시설 360곳 야간 운영 시작

2025년 1월 5일부터 전국 방과후 돌봄시설 5500여 개 중 360곳이 야간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한다. 보건복지부는 12월 29일, 이들 시설 중 A형 326곳은 밤 10시까지, B형 34곳은 밤 12시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야간 연장돌봄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야간 연장돌봄 사업의 배경과 목적

이번 야간 연장돌봄 사업은 지난 6월과 7월 아파트 화재로 인한 아동 사망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범부처 대책의 일환이다. 경조사, 맞벌이 부부의 야근, 저녁 시간 생업 등으로 귀가가 늦어지는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공적 보호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용 방법과 대상

전국 550여 개 마을돌봄시설 중 360곳이 야간 연장돌봄 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평소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2시간 전 신청하면 누구나 밤 10시 또는 밤 12시까지 6세에서 12세 초등학생 자녀를 맡길 수 있다. 360곳의 위치와 연락처는 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www.ncr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용료 및 안전 지원

야간 돌봄 이용 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1일 5000원 범위 내에서 이용료가 부과된다. 이번 사업에는 KB금융도 참여해 전국 1000여 개 마을돌봄시설의 야간 이용 아동과 종사자의 안전을 책임진다. 사회복지공제회와 아동권리보장원은 업무협약을 맺어 연장기관 이용 아동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보험 가입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복지부의 향후 계획

장영진 복지부 아동보호자립과장은 "긴급 상황 발생 시 보호자가 안심하고 가까운 곳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적 돌봄체계를 새롭게 구축했다"며 "야간 연장돌봄 사업 시행 과정에서 불편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