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650억 달러 초대형 협력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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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650억 달러 초대형 협력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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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끄는 정부 합동 특사단이 2026년 2월 25일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을 방문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과 올해 1월 UAE 특사의 방한에 이은 후속 조치로, 양국 정상 간 합의한 협력 내용을 구체화하고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목적이다.

강 비서실장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사단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 등 다양한 부처가 참여해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양국은 650억 달러 이상의 협력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이 중 방위산업 분야에서 350억 달러 이상의 협력 사업이 확정되었으며, 설계부터 교육훈련, 유지보수에 이르는 방위산업 전주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방산 협력 프레임워크 MOU'를 체결했다.

또한,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력도 새롭게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설정한 방산, 인공지능(AI), 원자력, 문화 등 전략 협력 분야에 맞춰 투자 협력 체계를 재정비하는 조치다. 양국은 한국 기업의 UAE 진출과 제3국 공동 진출을 금융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핵연료 공급, 원전 정비 역량 강화, AI 기술 접목 등 전주기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글로벌 원전 시장 확대에 대응해 공동 진출 실행 전략 수립을 위한 구체적 협의를 조속히 시작하고, 정상회담 시 전략 로드맵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AI, 첨단기술, 문화, 교육, 보건의료, 식품 분야에서도 구체적 협력 사업을 정상회담 전까지 확정하기 위해 실무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격주 단위로 분야별 워킹그룹을 운영하며,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행정청장이 3~4월경 재차 방한해 협력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협력 강화는 한-UAE 양국이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경제·안보·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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