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정상회담서 K-소비재 1640만 달러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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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정상회담서 K-소비재 1640만 달러 수출 계약

한-필리핀 정상회담 계기 K-소비재 1640만 달러 수출 계약 성사

2026년 4월 4일, 한국과 필리핀 정상회담을 계기로 K-소비재 수출 계약이 1640만 달러 규모로 체결되는 성과가 있었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에 맞춰 마닐라 SMX 컨벤션 센터에서 '한-필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식품, 뷰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소비재 분야의 한국 기업 52개 사와 필리핀 바이어 70개 사가 참여해 총 11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K-소비재의 필리핀 시장 진출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행사장 내 소비재 및 프랜차이즈 전시관을 방문해 필리핀 내 K-라이프스타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필리핀 내 대규모 유통망을 보유한 SM과 랜더스(Landers) 등 현지 기업 부스를 찾아 K-소비재의 인지도 제고와 판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김 장관은 "최근 K-뷰티와 식품 등 한국 제품의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는 관계 부처 및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필리핀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오전에는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마닐라 호텔에서 양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필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크리스티나 A. 로케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 원전,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7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수출입은행은 필리핀 전력기업 메랄코(Meralco)와 신규 원전 건설사업 관련 사업 및 재무 모델 공동 개발과 인력 양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필리핀 신규 원전 도입 시 우리 기업의 참여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 분야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필리핀 기술교육개발청(TESDA) 간 조선산업 기술 발전을 위한 MOU가 체결돼 조선 인력 양성 및 기술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현지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식품 분야에서는 삼양식품과 필리핀 유통사 S&R 간 식품 수출 및 유통 협력을 위한 MOU가 체결돼 필리핀 내 대규모 유통망을 활용한 K-푸드 시장 접근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포럼에서는 HD현대중공업, LX인터내셔널, 롯데,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 우리 기업의 우수 활동 사례가 공유되었으며, 양국 기업 간 실질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한-필 비즈니스 성과가 우리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사업 기회로 이어지도록 한-필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등 후속 논의를 지속하겠다"며 "현지 인허가 및 유통 지원 등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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