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피렌체서 문화·교류 협력 강화

이 대통령, 피렌체 방문해 토스카나 주지사와 면담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이탈리아 북부 토스카나 주도인 피렌체를 방문해 에우제니오 쟈니 토스카나 주지사와 면담을 가졌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방문은 이탈리아 정부의 국빈 예우 관행에 따른 지방도시 방문으로, 르네상스의 발원지이자 세계적인 우피치 미술관이 위치한 문화 도시 피렌체를 선택했다.
토스카나-한국 간 교류 발전과 재외동포 편의 당부
이 대통령은 면담에서 토스카나와 한국 간 교류 발전을 강조하며, 토스카나를 방문하는 우리 재외동포의 편의와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피렌체는 한국 국민들이 이탈리아 방문 시 가장 많이 찾는 지방도시 중 하나로, 2003년부터 매년 피렌체 한국영화제를 개최해 한국 영화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유럽 관객에게 알리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해왔다.
한국영화제와 영화 공동제작 협정 기대
이 대통령은 피렌체 한국영화제가 올해로 24년차를 맞이하며 토스카나를 대표하는 국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한국과 이탈리아 간 영화 공동제작 협정을 바탕으로 양국의 우수한 제작 역량을 활용한 작품들이 더욱 많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방정부 간 우호협력과 사회경제 연대 관심
이 대통령은 피렌체 협동조합과 사회경제 연대에 관심을 표명하고, 피렌체 연간 방문객 수와 관리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사라 푸나로 피렌체 시장에게는 피렌체가 대한민국 전주시, 대전시와 우호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특히 전주와는 내년에 20주년을 맞는다고 언급하며 양국 지방정부 간 활발한 교류와 호혜적 협력을 기대했다.
쟈니 주지사, 이 대통령의 민주주의 활동에 기대 표명
에우제니오 쟈니 주지사는 이 대통령의 자서전을 감명 깊게 읽었다며, 소년공 출신 인권 변호사로서 가난한 이들을 위해 활동한 경력을 언급하며 한국과 국제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힘이라고 화답했다.
재외국민 편의와 치안 확보 당부
이 대통령은 매년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백만 명의 우리 국민 중 다수가 토스카나를 찾는 점을 상기시키며, 재외국민의 편의 증진과 치안 확보를 위해 토스카나 주정부와 피렌체 시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사라 푸나로 시장은 많은 한국인이 피렌체를 방문하는 점에 기쁨을 표하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우피치미술관서 문화유산 교류 MOU 체결
이 대통령은 토스카나 주지사와 면담 후 르네상스 예술의 중심지인 우피치미술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국립중앙박물관과 이탈리아 우피치미술관 간 '문화유산 교류 및 박물관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양국을 대표하는 문화기관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문화유산의 가치 확산과 상호 교류 증진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박물관 서비스 전반에 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력 교류를 확대하며, 전시 교류, 해설 및 교육, 소장품 관리, 복원,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우피치미술관의 대표작인 조토의 '오니 산티 마돈나',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 등 메디치 가문의 방대한 컬렉션을 한국에 소개하는 전시 교류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