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순환경제 선도기업 16곳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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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순환경제 선도기업 16곳 지정

기후부, 순환경제 선도기업·산단 16곳 첫 지정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처음으로 전기·전자, 반도체 소재, 철강, 식품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과 산업단지 16곳을 순환경제 선도기업 및 산업단지로 지정하고, 향후 5년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기후부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선정된 16개 기업 및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순환경제 선도기업·산업단지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개별 기업을 넘어 재생원료 가치사슬을 공유하는 기업 협력체계와 지역 단위 산업단지 협력·지원 체계를 구축해 순환경제 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산업별 순환경제 핵심과제 추진

최근 중동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면서 수입 원료를 국내 폐자원을 활용한 재생원료로 대체하고, 소각·매립되던 폐기물의 순환 이용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기후부는 핵심광물, 철강, 냉매 등 재생원료 생산 및 사용 활성화, 공정부산물 공유 및 순환 이용, 제품 수리·재사용 체계 강화, 포장재 재활용성 향상 등 다양한 핵심 과제를 함께 추진한다.

전기·전자 업종의 순환경제 실천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LG전자가 폐냉매 회수·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LX판토스, 칠서리사이클링센터, 오운알투텍과 협력해 재생 냉매를 생산할 계획이다. 경남테크노파크도 폐냉매 회수·관리 표준체계 구축에 참여한다. 또한, 반품된 전기·전자 제품을 재사용 가능한 상태로 복원하는 수리·재사용 체계도 마련해 자원 효율을 극대화한다.

반도체 소재업종의 희소금속 재활용

반도체 소재 업종에서는 희소금속 하프늄에 주목해 PKC와 아데카코리아가 반도체 제조 공정 부산물에서 재생원료를 생산, 전구체를 제작해 반도체 공정에 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민관 협력을 통해 기타 희소금속까지 협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철강업종의 폐기물 재활용

철강업종에서는 포스코, 신진기업, 세림상운, 진평이 매립되던 공정분진, 슬래그, 오니류에 포함된 철과 탄소 등 유가 성분을 분석해 고품질 재생원료로 회수·가공한다. 현대제철은 규제특례를 활용해 철강슬래그 등 공정부산물을 공유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식품업종의 순환경제 확장

식품업종에서는 삼양식품이 소각 처리하던 공정부산물을 강원바이오에너지와 함께 바이오가스화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또한, 포장재에서 알루미늄을 제거하고 재질을 단일화해 재활용성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에 기여할 계획이다.

정부의 지원과 향후 계획

기후부는 선정된 기업 및 협력체와 함께 2026~2030년 순환경제 세부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폐기물 규제 개선, 실증특례 제도 개편, 공정 개선 및 설비 설치 지원, 혁신 기술개발 과제 발굴 등 행정적·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집중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자원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순환경제 선도기업·산업단지가 산업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각 업종의 실험과 혁신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순환경제 산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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