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협력투자 협의체 출범, 1500억 달러 투자 본격화

한미 조선협력투자 협의체 출범, 1500억 달러 투자 본격화
2026년 4월 25일, 미국 내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협력투자 실행을 위한 '한미 조선협력투자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체결됐다. 이번 협약에는 한미전략투자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과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대표 조선사들이 참여했다.
협약 체결을 계기로 참여 기관들은 '한미 조선협력투자 협의체'를 구성해 기관 간 정보교류, 사업기회 발굴, 정책금융 지원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이 간사를 맡아 대내외 소통과 사업 추진 현황을 관리하며 협의체 운영을 책임진다.
이날 행사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이 참석해 조선협력투자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구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이번 조선협력투자가 "대미투자와 함께 한미전략투자의 양대 축"임을 강조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조선사가 미국 조선업 재건에 기여하는 동시에, 대형 조선사부터 중소 조선사 및 기자재 협력업체까지 우리 조선 생태계 전체가 새로운 일감과 시장을 확보하는 호혜적 투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 부총리는 참여 기관에 "적시에 충분한 자금 공급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 마련"과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과 초기 투자 불확실성을 분담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당부했다. 국내 주요 조선사에는 "한미 양국 조선 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사업 발굴"과 "중소 조선사 및 기자재 협력업체까지 '팀 코리아'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길 마련"을 요청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미 조선협력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조선산업이 세계적 역량을 펼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한미전략투자공사와 정책금융기관, 민간금융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필요한 금융지원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은 "MASGA 프로젝트는 K-조선 역사상 최초의 전략적 해외진출 사업으로, 미국 내 우리 기업에 대한 발주 움직임 등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 진출 지원을 위한 적기 금융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협약식이 MASGA 프로젝트의 마중물이자 조선산업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책 금융기관 간 원활한 공조로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차질 없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원 한미전략투자공사 사장은 "대미 조선협력투자는 한미전략투자의 핵심 분야로, 공사의 전략적 투자 이행에 중요한 임무"라며, "정책금융기관과 협력해 우리 조선업계의 대미 투자 및 선박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기연 수출입은행 은행장은 "수출입은행은 국내 대표 선박금융기관으로서 축적된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의 한미 조선협력투자 이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K-조선이 미국 조선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의체 참여기관 및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성과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한미 조선협력이 내실 있는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이 한국 조선산업 성장과 미국 조선산업 기반 재건을 함께 이끄는 협력체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조선업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실행 가능성을 갖춘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정부도 다각적 지원책을 마련해 한미 조선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