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FTA 개선과 핵심광물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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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FTA 개선과 핵심광물 협력 강화

한-칠레 FTA 자유무역위원회 재가동

칠레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칠레 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포함한 통상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한-칠레 FTA 자유무역위원회를 재가동해 통상·투자 현안을 점검하고, 호혜적인 FTA 개선을 추진해 양국 통상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교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 대통령은 칠레가 1949년 남미 국가 중 최초로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했으며, 2004년 한국이 칠레를 첫 FTA 상대국으로 선택한 이후 양국 교역액이 20년 만에 네 배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1962년 수교 이후 교역, 투자, 광물, 인프라, 남극 연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으며, 민주주의 등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온 전략적 동반자임을 재확인했다.

투자협력 양해각서 체결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이 대통령은 이날 체결한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핵심광물과 에너지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기업들의 투자 기회 발굴과 교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한국과 세계 1위 구리 및 리튬 매장국인 칠레가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살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통해 광물자원 공급망 전반에 걸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정보 교환, 기술협력, 인적 교류 등 구체적인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인프라, 치안, 방산 분야 협력 확대

한국 기업들은 지난 20여 년간 칠레 인프라 건설에 기여해 왔으며, 현재 남미 최초의 4차로 현수교인 '차카오' 교량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양국 정상은 이 사업이 양국 협력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초국가범죄 대응과 해양 불법활동 근절을 위해 경찰과 해경 당국 간 공조를 확대하고, 방산과 조선 분야 협력 심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과학기술, 문화 교류 및 한반도 평화 협력

양국은 과학기술 협력과 인적·문화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칠레의 남극 기지 활동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 대원들의 안전한 연구 활동을 위한 지속 협력을 요청했다.

문화 교류 측면에서는 칠레에서 K팝, K드라마, K푸드, K뷰티가 인기를 끌고 있음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 양국 간 문화적 친밀감과 교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반도 및 국제사회 평화 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칠레의 변함없는 지지를 요청했고, 카스트 대통령은 이에 동의했다.

국제 협력과 향후 일정

양국은 2028년 제4차 유엔 해양총회 공동 개최와 2032년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유엔 해양총회는 해양 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국제사회의 총의를 모으는 중요한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카스트 대통령을 한국 방문에 초청했으며, 카스트 대통령도 이 대통령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공식 환영식 및 역사적 의미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 부부는 칠레 독립 영웅 오히긴스 장군 동상에 헌화하고, 칠레 대통령궁 헌법 광장에서 카스트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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