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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의 배경

지난 7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에 대한 현안 질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류광진 티몬 대표는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해당 사태의 전말을 설명했습니다. 큐텐 그룹이 자회사인 티몬과 위메프에서 연간 수백억원의 자금을 받아가는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면서 이번 사태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큐텐 그룹의 자금 흐름

검찰 수사 결과 큐텐 그룹은 자회사 큐텐테크놀로지를 통해 티몬과 위메프 등으로부터 매년 거액의 자금을 받아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각종 용역비 명목으로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큐텐테크로 흘러들어간 것인데, 이는 큐텐 그룹의 자금 흐름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 큐텐 본사에 자문료 명목으로 매달 약 10억원을 지급
• 티몬과 위메프는 각각 월 4억원씩 지급
• 인터파크커머스는 월 2억원씩 지급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 원인

이번 미정산 사태의 원인은 큐텐 그룹이 티몬과 위메프를 '돈줄'로 활용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큐텐 그룹은 미국 나스닥에 큐익스프레스를 상장하기 위해 필수 자금을 마련하려 했고, 이를 위해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 흐름을 강제로 조정했습니다. 검찰은 큐텐 본사로 들어간 자문료와 용역비가 실제 용역과 맞지 않거나 부당하게 사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진행 상황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큐텐 본사와 큐텐테크로 넘어간 자금을 상세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각 사가 회생 절차를 밟기 전까지 매달 약 10억원의 자문료를 큐텐 본사에 지급한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자금이 실제 자문 서비스와 관련이 없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티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가 큐텐테크에 의뢰한 용역 계약도 조사 중에 있습니다.

큐텐테크와 티메프 간 용역 계약

티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해 5월 큐텐테크와 용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계약에 따라 티메프는 거래액의 0.9%를 큐텐테크에 용역비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큐텐테크로 넘어간 돈은 거래액의 1%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이는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큐텐 본사의 역할 변화

큐텐 그룹은 중간에 계약을 변경하여 재무 업무의 계약 당사자를 큐텐테크에서 큐텐 본사로 바꿨습니다. 그 결과, 티메프는 재무 용역비를 큐텐테크가 아닌 큐텐 본사에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큐텐 본사는 큐텐테크에 필요한 자금을 직접 관리하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도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큐익스프레스 상장을 위한 자금 활용

검찰은 큐텐 그룹이 자회사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려는 과정에서 티메프와 위메프의 자금을 무리하게 활용했음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쇼핑몰 '위시'의 인수 자금을 마련하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티메프와 위메프의 자본 구조에 큰 혼란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소환 조사와 추가 수사 계획

검찰은 지난 7월 19일과 20일 양일간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또한,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도 이르면 이번 주에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검찰은 큐텐 그룹의 전반적인 자금 흐름과 용역 계약의 실제 내용을 더 명확히 밝힐 방침입니다.

티몬·위메프 회생 절차

티몬과 위메프는 현재 회생 절차를 밟고 있으며, 검찰 수사의 결과에 따라 회생 절차의 진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큐텐 본사와 큐텐테크의 역할과 자금 사용 내역이 명확히 밝혀지면, 기업 회생에 필요한 자금 조달 방안과 구조 조정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검찰 수사 시사점

이번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된 검찰 수사가 기업의 자금 사용 및 용역 계약에 대한 보다 철저한 감시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사의 자문료와 용역비가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공정한 자금 관리와 투명한 업무 처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기업 회생과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임을 이번 사태를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